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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안 2배 이상 앞서며 차기 대선주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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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안 2배 이상 앞서며 차기 대선주자 1위

입력
2020.01.01 10:30
수정
2020.01.02 14: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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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지지율 25.4%로 6개월 전보다 대폭 상승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9, 30일 실시한 조사에서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 총리를 꼽은 응답자(25.4%)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차기 대선 몸풀기에 나선 이 총리의 대망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2.2%)로 조사됐다. 한국일보ㆍ한국리서치의 지난해 6월 조사에선 황 대표(17.7%)와 이 총리(12.0%)가 오차 범위(±3.1%포인트) 안에서 맞붙어 있었다. 6개월 만에 이 총리의 지지율은 13.4%포인트 상승하고, 황 대표는 5.5% 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6.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4.7%,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3.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3.5%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9%, 윤석열 검찰총장 2.8%, 오세훈 전 서울시장 2.7%,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2.6%, 박원순 서울시장 2.5% 등으로 조사됐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답변은 5.9%, ‘모름ㆍ무응답’은 10.2%였다.

이 총리는 진보 성향(43.3%)과 중도 성향(24.6%) 응답자, 더불어민주당(48.1%)과 민주평화당(52.1%) 지지자, 광주ㆍ전라도 거주자(39.6%) 등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30대(32.1%)와 40대(32.4%) 답변자 사이에서도 많이 꼽혔다. 황 대표는 보수 성향 응답자(27.8%)와 자유한국당 지지자(44.1%), 60대 이상(22.2%) 중에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응답자 중에 황 대표 지지자(37.8%)가 특히 많았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12월 29,30일 이틀간 조사했다.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2.7%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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