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19 우수기관’ 표창
‘환승센터 구축’도 국토부장관상
울산시가 31일 전국 162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9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 시책 지자체’로 선정돼 ‘대중교통 시책 우수기관 표창’(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을 받았다.
시는 또 대도시권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추진한 ‘환승센터 구축사업’이 지역 교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내년도 국비 62억원도 확보했다.
대중교통 시책평가는 대중교통의 효과적ㆍ체계적인 계획 및 시책 수립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한다.
울산시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추진,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범 운영,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개최사업을 추진해 특ㆍ광역시(A그룹) 우수 시책 지자체로 선정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은 현 정부의 비전인 생활비 절감을 위한 국정과제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추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 혼잡 및 환경오염을 개선코자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교통혁신추진단 이기훤 주무관은 이 과정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ㆍ발전 유공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 운영은 ‘2030 세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산업 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전국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시내버스 정규 노선(124번)에 투입, 1년간 시범 운영해 환경오염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대중교통국제정책포럼(10월 25일)은 2017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대중교통 신기술과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고자 울산시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대중교통포럼과 함께 개최한 것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분위기 조성과 생태산업도시 울산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울산시 환승센터 구축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와 태화강역 환승센터 사업 등이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사업은 울산역 이용자들의 환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국비를 신청했으나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돼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광역교통업무를 전담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환승센터가 정책적 지원사업인 점에 착안하고 타 도시 지원 사례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논리를 개발하고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한 결과 총 사업비의 30%를 국비로 확보했다.
총 사업비 497억원 중 149억원 정도의 국비를 확보한 셈인데, 2020년 3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연차별로 지원받게 됐고, 그만큼 시비를 절감하게 됐다.
태화강역 환승센터 사업은 2021년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태화강역 이용자들의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2020년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분산된 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 환승 공간을 태화강역 역사 신축과 더불어 한곳으로 모으고 환승 주차장과 버스 회차 시설, 충전시설 설치 등 환승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