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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박하선, 동생 향한 애틋 추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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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박하선, 동생 향한 애틋 추모 [전문]

입력
2019.12.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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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선이 동생을 향한 마음을 담은 추모글을 공개했다. 키이스트 제공
배우 박하선이 동생을 향한 마음을 담은 추모글을 공개했다. 키이스트 제공

배우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하선은 30일 자신의 SNS에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앞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향한 마음을 담은 해당 글에서 박하선은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며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는 말로 추모글을 매듭지었다.

한편, 박하선은 지난 11월 동생상을 당했다.

▲ 이하 박하선 인스타그램 전문.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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