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정은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 결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정은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 결심”

입력
2019.12.31 08:37
수정
2019.12.31 18:01
10면
0 0

북한, 사흘째 전원회의 진행… 김정은 집권 후 최장 기간ㆍ최대 규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2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2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흘째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역사적인 보고’를 마치며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해 신년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7차 전원회의 3일회의가 12월 30일에 계속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력사적인 보고’ 3일차엔 당 강화 문제를 언급하고, 앞서 이틀간 발표한 보고 내용을 요약ㆍ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을 강화하며 간부들의 역할을 높이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제기했다”며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령도력을 비상히 높이며 생기와 활력에 넘치는 전투적인 당으로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며 사흘간의 보고 내용을 정리했다. 그는 △경제사업체계와 질서 정돈 △인민경제 주요 공업부문들의 과업 △농업생산 증가 △과학, 교육, 보건사업 개선 △증산절약과 질 제고운동 및 생태환경 보호, 자연재해방지대책 수립 △자주권과 안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조치 준비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 강화 △근로단체사업 강화 및 전사회적 도덕기강 확립 △당 강화 및 그 령(영)도력 강화 △간부들 역할 신장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를 마치며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해 ‘새로운 길’에 대한 중대 결심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보고가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사흘간 보고가 끝나고 전원회의는 마지막 수순에 접어 들었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면서 “해당 의정의 결정서 초안과 다음 의정으로 토의하게 될 중요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 집권 후 최장 기간ㆍ최대 규모 전원회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회의 최종 결정은 1월 1일 김 위원장이 발표할 신년사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통상 신년사가 전년도를 평가하고 난 이후 신년 구호와 함께 각 부문별 방향을 제시하는 식이었다”면서 “결국, 전원회의 결정서와 신년사가 같을 가능성이 높은데, 어떤 방식이든 한 번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