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혁신교육지구(서울시, 시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가 참여·협력해 학교-마을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자치구)의 참여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83.66점ㆍ100점 만점)가 미참여 청소년(78.46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참여 84, 미참여 77.8), △인간관계 만족도(참여 84, 미참여 78) △학교 만족도(참여 82.2, 미참여 76.2) 등 모든 면의 행복지수를 앞질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참여 청소년은 △가족 △이웃(친구) △학교(교사)를 신뢰한다(각각 91, 78.4, 83)는 응답이 미참여 청소년(각 89, 83, 79.4)보다 높았다. ‘지역사회(소속 집단)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도 참여자(83)가 미참여자(75.8)보다 높았다. 시교육청이 10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온라인 설문 응답자 6,2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정바울 서울교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청소년 행복지수’를 인용해 산출했다.
혁신교육 만족도 조사 역시 참여자 수치가 미참여자보다 높았다. 참여 교사의 경우 혁신형교육이 학교 교육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참여 4.18, 미참여 3.24), 서울시 교사로서 자부심(참여 4.35, 미참여 4.01)이 더 높았다. 청소년의 경우 참여자(3.97)가 미참여자(3.61)보다 방과후 여건을 만족해했다. 그러나 △혁신지구 인지 정도 △혁신지구 사업의 실질적 도움 만족도 △거버넌스 만족도 등 참여자가 높은 만족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질문이 상당수 있어 애초 설문조사 질문이 객관적이냐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부모, 마을주민, 교원과 청소년이 다 함께 참여해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하는 ‘민관학 거버넌스’ 참여인원은 2017년 4,520명에서 지난해 5,388명, 올해 5,53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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