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밤 미국 뉴욕에서 1달러를 빼앗아 달아난 강도들에 맞섰던 60대 남성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경찰(NYPD) 등에 따르면, 후안 프레즈나다와 그의 남편(60)은 24일 새벽 1시25분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정체 불명의 남성 6명과 마주쳤다. 이들은 프레즈나다 부부에게 돈을 요구했고, 이를 남편이 거절하자 집단 폭행을 했다. 강도들은 이 같은 폭력을 행사한 끝에 겨우 1달러만 손에 넣었다고 한다.
당시 사건 현장이 찍힌 감시 카메라에는 강도들이 프레즈나다의 남편을 땅에 눕힌 뒤 주먹과 발로 수 차례 가격하는 장면이 남아 있었다. 심지어 이들 중 한 명은 철제 쓰레기통으로 남편을 가격하기도 했다.
프레즈나다 남편은 이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뇌출혈 등 부상으로 27일 결국 숨졌다. 뉴욕 경찰은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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