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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최대 60% 할인... 백화점 2일부터 신년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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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최대 60% 할인... 백화점 2일부터 신년 세일

입력
2019.12.29 17:07
수정
2019.12.29 18:5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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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내년 1월 2일부터 신년 세일에 돌입한다. 내년부터 백화점이 세일을 주도하면 할인행사 비용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도록 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새 지침에 따른 첫 세일이다. 백화점들은 통상 입점 업체들과 할인율을 정해 세일에 들어가는데, 이때 할인율을 일종의 판촉비로 보고 대부분 업체들이 부담해 왔었다.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1월 2일부터 새해 첫 세일을 시작한다. 이들 백화점은 공정위의 ‘대규모유통업 분야의 특약매입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에 따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력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 신청을 받거나 직매입 상품, 단독 브랜드 위주로 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월 2~1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신년 정기 세일을 연다. 먼저 직매입 상품을 저렴하게 내놨다. 식품관에서 감귤, 고등어, 파프리카 등 직매입 특가 상품 20선을 선보여 평상시 가격보다 20~30% 할인 판매한다. 5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적립 가능한 포인트 3,000원을 즉시 차감해준다.

더불어 이번 정기 세일에 참여를 희망한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가을 겨울 신상품을 10~3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패션기업 ‘한섬’의 브랜드 ‘시스템’과 ‘랑방 컬렉션’의 다운점퍼, 코트 등 11월초 완판된 브랜드별 인기 아이템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발망’ ‘톰브라운’ 60여개의 해외 명품브랜드의 세일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도 1월 2~19일까지 신년 세일에 들어간다. 최근에 내년 설에 앞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비된다. 명절 때마다 본 판매에 앞서 신선 및 가공 식품 등을 정상가보다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전 예약판매였지만 공정위 정책 앞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던 것.

이번 세일에는 주로 해외 브랜드들을 앞세워 진행한다. 특가 상품으로 ‘만다리나덕 백팩’, ‘폴로 머플러’ 등을 최대 6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띠어리맨’ ‘디젤블랙골드’ 등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주로 명품 브랜드를 세일에 끌어 들였다. 1월 2일부터는 ‘톰브라운’ ‘플리프플리즈’ ‘이세이미야케’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가 시작된다. 9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명품 편집숍인 ‘분더샵’과 ‘마이분’ 등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인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한 해 소비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 세일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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