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 “온갖 상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요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역이용하고 보수 대통합을 이룬다면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으로 “현재 여론조사 내용만으로 보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면서도 “민주당이 둔 악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역이용해 비례한국당을 활용하고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아 보수ㆍ우파 대통합을 이루면 우리가 거꾸로 제1당이 되고 국회를 되찾아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모두 자신들을 내려놓고 보수ㆍ우파 대통합에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재차 글을 올려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누가 뭐래도 한길을 가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나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 중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을 참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 해를 보내면서 온갖 상념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요즘”이라며 “급속도로 망가지는 내 나라가 이젠 정상화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 당권파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내년 총선에서 우리나라 정치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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