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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8일 당 전원회의 개최… 김정은 ‘역사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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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8일 당 전원회의 개최… 김정은 ‘역사적 보고’

입력
2019.12.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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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내용은 언급 없어… 이틀 진행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새로운 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보고’를 했다고 전해 북측의 2020년 새 전략적 노선을 어떻게 결정했을지 주목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다”고 보도했다. 4차 전원회의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 딜’(No deal)로 끝난 후 올 4월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선 북한의 주요 전략적 노선이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현 정세 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라고 의제를 언급하면서 “(회의가)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진군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로선과 방략이 제시되게 될” 회의라고 소개해 북한이 걷게 될 ‘새로운 길’이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회의) 전체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의 력(역)사적인 보고를 주의깊게 청취하고 있다”고 했지만,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해, 회의가 2~3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보고’는 전원회의가 끝난 직후에 발표되거나, 곧 이어질 신년사에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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