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종예선 위해 출국… “1명은 곧 결정”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동계 전지훈련지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내년 1월 8일부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앞서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습경기 등 담금질을 마무리한 뒤 태국으로 향한다.
김 감독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조 편성도 굉장히 까다롭다”면서 “바짝 긴장해서 준비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모든 대회는 떨리고 긴장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며 “이번 대회가 없으면 올림픽도 없는 만큼 다른 생각 않고 올림픽 티켓부터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총 23명인데, 이날 떠난 선수는 22명이다. 이미 승선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외에 유럽 리그 소속 선수의 추가 기용을 위해 29일 최종 엔트리 제출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속팀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발렌시아)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이 역시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이강인을 콕 집어서 말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누군지 속 시원히 말씀 드리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이 (최종 엔트리 제출)마감인데, 하루만 더 기다려주시면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이 한 사람의 팀이 아닌 만큼 어떤 선수가 조화를 이룰지 고민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말레이시아로 떠난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31일), 호주(1월 3일)와 연습경기 등을 치른 뒤 내년 1월 5일 태국으로 이동한다. U-23 챔피언십 조별 리그에서는 중국(9일), 이란(12일), 우즈베키스탄(15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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