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200여억원을 들여 전라선 폐선부지 일부를 매입해 옛 철길 공원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미평터널에서 옛 덕양역까지 8.2㎞, 면적 17만8,549㎡ 규모의 부지를 206억여원에 매입했다. 시는 그동안 해당 구간을 사용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4억원 이상의 임차료를 지불해 왔다.
전라선 옛 철길 공원은 2단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만흥~양지바름공원 16.1㎞ 구간으로 지난 9월 개통했다. 2단계 사업은 옛 덕양역~대포~옛 율촌역 5.3㎞ 구간이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말까지 1단계 사업 구간 중 10만8,000㎡의 부지를 매입했고, 잔여 부지도 연차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또 2단계 사업 구간에 대해서는 공원계획을 수립한 후 부지 매입에 나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라선 옛 철길 공원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공원 조성 사업을 알차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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