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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확산에 ‘새벽 배송’ 1년 새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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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확산에 ‘새벽 배송’ 1년 새 4배 늘었다

입력
2019.12.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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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세차ㆍ청소 이용 건수도 2배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식재료를 심야 시간에 배달하는 ‘새벽 배송’ 결제 건수가 1년 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이른바 ‘홈코노미(Home+Economy) 현상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KB국민카드가 발표한 ‘홈코노미 업종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재료 새벽 배송의 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14.1% 증가했다. 도시락 배송(70.2%), 이유식 배송(35.8%), 간편식 배송(19.7%) 등 다른 일상용품 배송 증가 폭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식재료 새벽 배송은 하루평균 결제 고객 증가폭이 431.8%로 결제 건수 증가폭(414.1%)보다 컸다. 신규 고객 증가가 이 업종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식재료 새벽 배송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오후 10시대(16.2%) 카드 결제를 했다. 오후 9시대(10.7%)가 그 뒤를 잇는 등 이용자들은 주로 취침 전 밤 시간에 새벽배송을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으로 청소업체를 부르거나 출장 세차를 이용하는 건수도 늘고 있다. ‘집안ㆍ차량 관리 업종’(출장 세차, 자동차 관리, 출장 청소, 아이 돌봄서비스 등) 일평균 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 이상(203.4%) 증가했다.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서비스는 출장 청소로 올해 2분기에만 2만7,000건이 결제됐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사용된 신용ㆍ체크카드 결제(1,064만건) 데이터와 대상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1,200명)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이 같이 분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빠른 성장에는 디지털 기술 발달과 여유를 위해 일상 생활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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