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20.1 | |
종합경기(전망) | 92.7 | 81.1 | 97.0 | 94.6 | 94.1 | 89.5 | 92.3 | 80.7 | 87.8 | 97.2 | 92.7 | 90.0 | 90.3 |
종합경기(실적) | 87.3 | 84.3 | 96.1 | 93.9 | 94.5 | 88.9 | 84.6 | 84.0 | 89.5 | 90.4 | 90.7 | 90.1 |
국내 기업들은 내년에도 경기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실적은 부진이 만성화 돼 2015년 4월 이후 5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한국경제연구원(KERI)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90.3을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응답을 한 기업수가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부정적 응답을 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정부가 내년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으나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12월 90.0에서 0.3 개선되는 데 그쳤다.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내수(91.7) 부문에서 가장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으며, 수출(94.5), 투자(95.2), 채산성(95.8), 자금(97.0), 고용(97.5), 재고(101.8) 순으로 조사됐다. 재고 부문은 100 이상일 때 재고 과잉으로 부정적 답변을 뜻한다.
12월 실적치 역시 기준선 아래에서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년 1월 전망치와 동일하게 내수 (93.8) 부문에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으며, 채산성(94.0), 고용(95.4), 수출(96.3), 투자(97.5), 자금(97.9), 재고(10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의 경기 전망은 84.6에서 88.1로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분야의 경기 상승 전망은 OECD의 경기선행지수와 국가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17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0.03p 반등했으며, 한국 제조업 PMI 지수도 49.4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호조를 보인 종목은 전기·가스, 출판 및 기록물 제작, 전자 및 통신장비, 운송업,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 섬유·의복·가죽·신발 등이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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