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26일 이낙연 총리가 다양한 현장에서 기록한 수첩을 공개했다.
스프링으로 고정된 작은 수첩마다 정부가 사안에 따라 단계별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순서가 붙여져 있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첨삭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평상시 뒷주머니에 수첩을 갖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메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4월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피해 현장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첩에 적어뒀다가 관계장관회의에서 메모된 내용을 정부대책에 반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리의 이 같은 습관은 총리의 동선을 기록한 사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생각을 글로 남기는 일은 느린 듯 하나 형체와 목적을 또렷하게 만들어 준다.
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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