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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국회 침략이자 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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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국회 침략이자 그들만의 잔치”

입력
2019.12.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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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의원 라디오서 “아무도 안 듣는 필리버스터” 비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1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1차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두고 “국회가 한국당에 의해 침략당하고 있다”고 26일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할 일은 하지 않고 대북 문제나 민생경제나 지금 부동산 대책, 이런 것을 국회에서 숙의해야 되는데 지금 몇 달째 이러고 있는가”라고 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23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이날 0시까지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아무도 듣지 않는 필리버스터. 누가 듣나”라며 “그들만의 잔치”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이 창당을 예고한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에 대해서도 우려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정당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별 묘수를 다 쓴다”면서도 “결국 꼼수가 정수를 이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렇게 되면 비례민주당을 창당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또 꼼수는 배신을 맞을 수도 있다”며 비례한국당의 대표가 당선 후 한국당을 돕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1협의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ㆍ대안신당’의 선거법 수정안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지역구를 공천하지 않는 정당은 비례대표를 낼 수 없다든지 이러한 방법으로 하면 또 방법이 있다”며 “4+1 내에서는 오늘내일 중에 수정안을 내서 통과시키면 그거(비례한국당) 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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