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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람이 불 질렀다” 전주서 방화 추정 화재…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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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람이 불 질렀다” 전주서 방화 추정 화재…1명 사망

입력
2019.12.26 08:02
수정
2019.1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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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된 불이나 집기 등 내부를 태웠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된 불이나 집기 등 내부를 태웠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26일 전주 완산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5분쯤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기도에 화상을 입은 A(61)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불은 집기 도구 등을 태워 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집주인은 누나인 A씨로부터 “옆 방 세입자가 우리 집에 불을 질렀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해당 주택을 A씨를 포함한 3명에게 세를 놓고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인화 물질 냄새가 진동한 점과 신고 내용에 비춰볼 때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주택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유력 용의자인 세입자 B(57)씨를 추적하고 있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인 B씨는 두 달 치 월세를 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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