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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창단 첫 3연승+탈꼴찌 ‘성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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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창단 첫 3연승+탈꼴찌 ‘성탄 선물’

입력
2019.12.25 19:4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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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선수들이 25일 용인 삼성생명과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창단 첫 3연승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BNK 선수들이 25일 용인 삼성생명과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창단 첫 3연승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농구 신생팀 부산 BNK가 성탄절에 팀 역사를 새로 썼다. 창단 첫 3연승과 함께 마침내 꼴찌에서 벗어났다.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BNK는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공동 5위였던 용인 삼성생명을 76-68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BNK는 5승 9패가 되며 삼성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서 감격적인 탈꼴찌에 성공했다. BNK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위탁 관리팀을 인수해 사상 첫 영남 연고, 전원 여성 코칭스태프로 꾸려 화제를 뿌리며 창단했다. 그러나 개막부터 깊은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그러다 11월 말에 시즌 첫 승을 올렸는데 그 상대도 삼성생명이었다. 이날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삼성생명을 상대로 또 한번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BNK는 공동 3위 부천 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이상 5승 8패)과 승차도 0.5경기로 좁히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가세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최하위(4승 10패)로 추락했다. 삼성생명이 순위표 맨 밑까지 떨어진 건 공교롭게도 6년 전 크리스마스인 2013년 12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었다. 4쿼터 초반 2분여까지 56-56으로 맞섰다. 이때 BNK가 진안의 2득점, 다미리스 단타스의 3점슛으로 연달아 5점을 넣으며 균형을 깼다. 이어 63-30에서 단타스의 골밑 득점과 진안의 자유투, 김진영의 3점포, 다시 진안의 2점슛이 차례로 적중하며 종료 4분 전에는 71-6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단타스는 33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안혜지도 12점과 13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BN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1-38로 밀렸지만 부지런한 공수 전환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를 했다. 분명 우리가 어리고, 신생 구단인데 확실한 목적을 갖고 임하는 모습이 부족했다. 경기 전 미팅 때도 키 플레이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긴 건 이긴 거지만, 리바운드는 보완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총평했다. 그래도 이날이 생일이었던 유 감독은 “단타스가 요즘 리바운드를 10개 이상 잡아낸 적이 없었는데, 오늘 11개를 잡아내고 선물이라고 하더라. 선수들 덕분에 크리스마스에 승리를 챙긴 건 좋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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