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낙성대(강감찬)’ 등
“방문객 편의 높아질 것으로 기대”
서울 지하철역 이름 옆에 지역명소가 함께 표기된다.
서울시는 4개 지하철역 이름에 지역명소를 병기하는 내용이 포함된 ‘도시철도 역명 제ㆍ개정안’을 26일 확정 고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마곡나루(서울식물원)’, ‘용마산(용마폭포공원)’, ‘낙성대(강감찬)’로 역명 표기가 바뀐다.
지하철 2ㆍ4ㆍ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연간 1,000만명의 방문객이 역과 연결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는다. 기존 역명에 DDP를 나란히 적게 되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 마곡나루역은 서울식물원을 함께 쓴다. 2018년 10월 임시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이후 400만명이 찾는 명소다.
7호선 용마산역은 인근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을 병기한다.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인 용마폭포공원 이름을 같이 써 지역 경제ㆍ문화ㆍ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을 나란히 쓴다. 낙성대가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점이 반영됐다.
이들 4개역명은 내년 1월 중으로 승강장ㆍ출입구ㆍ안전문 역명판과 노선도 등 표기에 새로 반영된다.
아울러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5호선의 연장선 ‘하남선H1’역 이름은 ‘강일’로 확정됐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지역 명소를 함께 넣어 이용개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역명을 새롭게 만들거나 병기할 때 지역주민의 선호도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뜻깊은 이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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