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7일 필리핀 산 페드로에 ‘필리핀 노브랜드 2호점’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산 페드로 지역 로빈슨 사우스 갤러리아 몰에 353㎡(107평) 규모인 필리핀 2호점은 630여종 노브랜드 상품과 150여종 현지 상품을 판매한다. 간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노브랜드 카페도 29㎡ 규모로 내년 1월초 입점할 예정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개장한 필리핀 노브랜드 1호점은 하루 평균 700만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매출의 85% 이상이 노브랜드 상품이다.
특히 매출 1∼8위 상품이 모두 과자류일 만큼 과자 인기가 좋다. 노브랜드 쿠키와 감자칩은 1호점 오픈 4일 만에 모두 팔리는 바람에 이마트는 2차 선적 당시 이 제품의 물량을 1차 때보다 네 배 늘렸다.
이마트는 ‘메리엔다’라 불리는 필리핀 고유의 간식 문화를 잘 공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하루 세 끼 외에 오전 10시와 오후 3시경 ‘메리엔다’ 시간을 갖고 학생과 직장인 모두가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는다. 대부분 설탕을 뿌리거나 설탕에 절인 간식들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의 감자칩, 초코칩쿠키, 치즈스틱 등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판매 품목을 늘려나가고 냉동 상품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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