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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땅값'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당 2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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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땅값'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당 2억원 육박

입력
2019.12.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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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16년 연속 전국 표준지 최고 공시지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까지 16년 연속 전국 표준지 최고 공시지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가 1㎡당 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처럼 급등하지는 않더라도 명동과 같은 고가 부동산은 6%에서 10%대 이상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예정액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에 들어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공시지가 부동의 1위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는 내년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1억8,300만원에 비해 1,600만원(8.7%) 오른 가격이다.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경우 올해 ㎡당 1억7,750만원에서 1억9,200만원으로 8.2% 오른다. 3위인 충무로2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부지(300.1㎡)도 ㎡당 1억7,450만원에서 1억8,600만원으로 6.6% 상승할 예정이다. 이들 표준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모두 작년에 비해 두배가량 폭등한 곳으로, 내년 상승률은 올해에 비하면 적은 편이나 6~8%도 낮은 수준은 아니다.

상승률이 높은 곳은 10%대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신사옥 예정지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7만9,341.8㎡가 ㎡당 5,67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14.6% 올랐다.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시공사 과열 경쟁으로 이목을 끌었던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도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보광동의 한 다세대주택 부지(319㎡)는 ㎡당 644만원에서 769만원으로 19.4%로 올랐고, 인근 다세대 부지(245㎡)도 654만원에서 766만원으로 17.1% 상승했다.

한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부지(8만7,182.8㎡)는 ㎡당 4,6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1%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는 표준지 소유자 의견청취를 거쳐 내년 2월13일 공시지가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공시가격 공시 계획을 밝히면서 공시지가 현실화율(시세반영율)을 현재 64.8%에서 매년 1%씩 높여 7년 내에 70% 수준까지 순차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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