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산파역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 동상 이 2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 남부오거리에 건립됐다.
천안시는 올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이자 독립운동가인 선생 동상 건립에 착수했다.
동상은 높이 6m (기단 5m), 무게 15.9톤에 황동과 석재로 제작됐다.
한복 차림 석오선생 동상은 오른손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쥔 모습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이 잘 나타나도록 형상화했다.
동상 주변에는 선생의 업적과 즐겨 쓰던 휘호 ‘산류천석’(山溜穿石ㆍ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등을 새긴 비석을 세웠다.
천안시는 동상 건립을 계기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 있는 선생의 흉상을 전신상으로 교체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현재 대통령장 2등급인 서훈을 대한민국장 1등급으로 격상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선생의 동상이 호국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