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발로 상대 선수의 가슴을 가격해 퇴장 당한 손흥민(27ㆍ토트넘)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징계 선수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며 “3경기 출전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3경기에는 26일 브라이턴, 29일 노리치시티, 내년 1월 2일 사우스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포함된다.
징계가 확정되면 올해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을 못 보게 된다. 손흥민은 내년 1월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부터 뛸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1월 12일 리버풀전이 된다.
손흥민은 23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넘어진 뒤 발을 뻗어 뤼디거의 상체를 가격해 퇴장 당했다. 넘어진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어 발바닥이 뤼디거의 가슴 쪽으로 향한 장면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되며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의 징계 처분에 토트넘은 항소했다. 영국 BBC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퇴장에 대한 항소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며 “오히려 뤼디거가 손흥민에 대한 파울로 먼저 경고를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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