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주호민, 이말년이 제작자로 참여한 MBC 디지털 영화 ‘잠은행’이 23일 성탄 특선영화로 합본 편성된다.
이말년씨리즈 웹툰 ‘잠은행’을 원작으로 각색한 약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 ‘잠은행’은 PART 1, 2로 나뉘어 온라인에서 공개됐다.
배우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의 존재감 있는 연기로 호평 받은 것은 물론 주호민, 이말년, 기안84, 음악감독 뱃사공이 카메오로 출연해 묵직한 메시지 속 다양한 볼거리를 더하며 티저 부터 본편까지 누적 조회수 150만을 돌파했다.
‘잠은행’은 배우들의 열연을 비롯해 환각적인 서울의 야경을 담은 오프닝 타이틀, 잠은행과 일상을 오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디테일한 미장센, 잠을 대출받아온 인물들의 최후를 그린 감각적인 연출, 음악감독 뱃사공의 OST ‘레인보우’(양동근 배우 피처링) 등을 통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잠은행’ 제작진은 “돌고래유괴단을 비롯해 함께한 제작진 모두 합본 편성이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선택형 결말로 온라인에만 공개했던 B엔딩을 주호민, 이말년 작가와 코멘터리로 만들었다. 이 영화가 본래 ‘주X말의 영화’라는 예능의 결말인 만큼 영화 외에 다른 볼거리를 드릴 예정”이 밝혔다.
영화 제작기를 담은 예능과 실제 영화의 결합으로 복합장르를 개척한 ‘침착한 주말 시즌2’는 23일 오후 8시 55분 ‘주X말의 영화: 잠은행’ 합본 편성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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