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연 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워 논란이 인 것에 사과했다.
김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얼마 전 저의 전자담배 흡연으로 주위 분들께 불편함과 불쾌감을 드린 것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들과의 자리에 몰입했었다고는 해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공중도덕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중하겠다”며 “저의 부주의한 잘못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거듭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카페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김 의원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21일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법 위에 있는 사람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전자담배쯤은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국민을 대하는 의식 수준을 확실히 보여준 행동”이라며 “일반 국민은 안 되지만 국회의원은 된다는 오만에서 비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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