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나란히 빨간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빨간색은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인 신한국당의 상징색이다.
국민통합연대는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재오 전 장관을 비롯해 보수진영 내 ‘친이비박(친이명박ㆍ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이 됐다. 이날 대회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주호영, 김성태, 권성동, 장제원 의원과 김효재, 전재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분열과 갈등으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며 “무능하고 오만하고 정의와 공정을 팽개친, 기만에 가득 찬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모든 일을 혁명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학계), 김진홍 목사(종교계), 최병국 변호사(법조계),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언론계) 이문열 작가(문단) 등 5명이 맡는다.
원로자문단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권성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고영주 변호사,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홍인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