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먼저 수사한 뒤, 김건모가 맞고소한 사건의 수사를 진행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건모가 A씨를 상대로 맞고소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성범죄 사건 송치 이후의 맞고소 사건 수사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청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9일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고, 14일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후 김건모는 예정된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소식을 알리며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후 별다른 활동 계획은 없으며, 명예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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