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모니터링단 운영 8개월동안 12만여건 적발 9,300억 소비자 피해 예방
특허청이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1조원 가까운 소비자 피해예방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50대 경력단절 여성 105명으로 4월 출범한 모니터링단이 지난달까지 8개월동안 온라인 오픈마켓과 포털, 사회관계방서비스(SNS) 등에서 위조상품 게시물 12만1,536건을 적발, 9,382억원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예방 효과를 거뒀다.
소비자 피해예방 효과 9,382억원은 적발을 통해 판매중지된 위조가방, 의류, 신발 등의 총 정품가액(1,876억원)에 위조상품 게시물 1개당 평균 판매량(5건)을 산정한 금액이다.
모니터링단이 적발한 게시물은 가방이 31%인 3만7,9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2만9,727건(25%), 신발2만3,443건(19%) 등 순이다. 상표는 구찌가 1만7135건(14%)로 가장 많았고, 루이비통, 샤넬이 각각 1만2,424건, 1만2,361건으로 오프라인에서 많이 적발되는 상표와 거의 같았다.
적발된 분야는 SNS채널이 5만5,776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며, 오픈마켓 3만6,499건(30%), 포털 2만9,261건(24%)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채널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청은 내년에도 재택 모니터링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휴일 모니터링 실시, 건강ㆍ안전 위해품목 기획단속, 판매중지 요청결과 검수 강화, 특별사법경찰 수사 연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앞으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위조상품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사업자들의 지식재산 보호인식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존중문화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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