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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금요일 택시 늘리고 승차 거부는 옥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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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금요일 택시 늘리고 승차 거부는 옥죈다

입력
2019.12.23 10:31
수정
2019.12.23 21: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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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승차난 특별대책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줄지어 있다. 뉴시스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줄지어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승차난이 심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개인택시 공급을 늘리고, 승차 거부 단속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연말연시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특별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우선 택시 잡기가 더 힘든 금요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요일에 격주로 쉬는 개인택시 휴무일을 조정한다. 격주로 금요일과 매주 수ㆍ일요일 쉬는 개인택시 근무조의 경우 연중 내내 금요일 대신 월ㆍ목요일 중 하루를 택해 쉬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요일 달리는 개인택시가 약 2,000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인택시 부제 해제 기간도 확대한다. 종전에는 12월 21~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부제를 해제했는데 올해는 12월 11~31일 오후 9시에서 다음 날 오전 4시로 두 시간 늘렸다. 이 시간에는 모든 개인택시가 운행할 수 있게 된다.

골라태우기 근절을 위한 경찰과의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예년에는 ‘빈차’등을 켜고 오래 정차해 있는 택시만 단속했다면 올해는 빈차등을 끄고 대기하는 차량까지 단속한다.

아울러 심야버스 9개 노선에서 1~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 운행하고 있다. 승차난이 심한 이태원~역삼역~사당역을 경유하는 N850 노선도 처음으로 운행한다. 연말까지는 시내버스도 주요 지점에서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골라태우기, 승차거부에 대한 특별단속도 병행해 시민들의 귀가길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택시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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