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2,000개를 발굴ㆍ지원한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도 10개를 육성한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트리플-K 프로젝트(Triple-K Project)’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발표한 ‘혁신성장 프로젝트’ 중 혁신기업 직접투자 부문을 구체화한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에 혁신성장 기반 마련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정부의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인 ‘K-유니콘 프로젝트’에 역량 집중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전국에 서울-대전-호남으로 이어지는 세로축과 경기-영남을 잇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과학 도시인 대전시와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D-Bridge 프로젝트)’ 인프라 구축 및 맞춤형 펀드 조성에 총 1,000억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신한금융은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등의 기관ㆍ기업과 협력해 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연구하고, 국내 스타트업에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퓨처스랩(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두드림스페이스(창업자문 프로그램), 이노톡(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등 자사의 3대 창업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국가 차원의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인 ‘K-유니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또 카이스트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중소벤처 기업의 사업화를 돕고 기업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금융 지원도 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누구든 신한금융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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