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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때문에 폐쇄된 발리 쿠타 해수욕장, 사흘간 18톤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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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때문에 폐쇄된 발리 쿠타 해수욕장, 사흘간 18톤 수거

입력
2019.12.22 12:06
수정
2019.1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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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18일 쓰레기들이 밀려들어와 폐쇄된 쿠타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발리 쿠타 해변의 평소 모습. 자카르타포스트 캡처ㆍ발리=고찬유 특파원
발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18일 쓰레기들이 밀려들어와 폐쇄된 쿠타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발리 쿠타 해변의 평소 모습. 자카르타포스트 캡처ㆍ발리=고찬유 특파원

서핑과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쿠타 해변에서 사흘간 18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파도에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와 나뭇가지 때문에 해수욕장이 폐쇄되기도 했다.

22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발리주(州) 지방 정부는 지난 15~17일 쿠타 해변 일대에서 해안 정화작업을 벌여 첫날 최소 6톤의 쓰레기를 치웠다. 총 수거량은 18톤가량이다. 해안 청소는 통상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일인데, 이번엔 특히 쓰레기가 많아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가 해변을 점령하다시피 해 해수욕장은 한동안 폐쇄됐다. 지방 정부 관계자는 “우기에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강으로 흘러내린 쓰레기가 다시 바다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발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18일 쓰레기가 밀려들어와 폐쇄된 쿠타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발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18일 쓰레기가 밀려들어와 폐쇄된 쿠타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발리는 해양 및 연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섬들 중 하나다.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등 발리 지방 정부가 쓰레기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호텔이나 마을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다. 특히 4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는 해변 쓰레기 양이 더 늘어난다. 발리 당국은 쿠타 등 유명 해변에 특별 청소팀을 배치했다. 2017년 인도네시아 정부 통계를 보면, 대부분 플라스틱과 목재인 인도네시아 전역의 해양 쓰레기는 120만톤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발리 쿠타 해변의 평소 모습. 발리=고찬유 특파원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발리 쿠타 해변의 평소 모습. 발리=고찬유 특파원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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