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 북서부 뜨갈시에 인도네시아 50호점이자 글로벌 188호점인 ‘뜨갈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48호점 ‘찌마히점’과 이달 12일 49호점 ‘빠간사리점’에 이은 50번째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개점이다.
뜨갈점은 길거리 음식 문화를 뜻하는 ‘와르뜩’에 종사하고 있는 현지 사업자들을 위해 신선식품을 확대, 강화하는 방식으로 특화 운영될 예정이다.
인구 약 24만명의 중소 도시 뜨갈시는 설탕의 주요 산지이며, 농산물을 각 도시로 운송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물류 거점도시이기도 하다. 롯데마트는 향후 뜨갈점 같은 지역 거점 매장을 연결해 현지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유통 채널 발전 속도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인다. 자카르타를 비롯한 대도시는 현대식 유통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그 외 지역들은 도로나 창고 같은 인프라가 부족해 도매 형태 유통시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100개 수준으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2020년 상반기에 독자적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현지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매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등을 아우르는 다채널 확보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롯데마트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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