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이 2019년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나달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ㆍ그리스)에 2-1(6-7<3-7> 7-5 7-6<7-3>)로 승리했다.
1세트는 크게 흔들렸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나달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서브 게임을 치치파스에게 내주면서 다시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졌다. 나달은 그러나 이번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3으로 잡고 3시간 15분 경기를 끝냈다. 우승 상금은 25만달러(2억9,000만원).
나달은 2010년, 2011년, 2016년 1월과 12월 대회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은 나달이 최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4차례 우승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조코비치가 하차노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는 매년 12월 또는 1월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하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는 나달과 치치파스 외에 노바크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 카렌 하차노프(17위), 안드레이 루블료프(23위ㆍ이상 러시아) 등 6명이 초청받았다. 정현(128위·제네시스 후원)도 2년 연속 이 대회에 나왔으나 올해는 하차노프와 루블료프에게 연달아 패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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