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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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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입력
2019.12.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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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계층 불문 전 시민의 평생교육에 앞장… “세계적 평생교육도시 만들 것”

한글배달교실 학생들이 ‘제2회 안동시 문해 골든벨’에서 정답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안동시 제공
한글배달교실 학생들이 ‘제2회 안동시 문해 골든벨’에서 정답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세계적인 학습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학습도시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소외계층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내세워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는 2003년 교육부 선정 평생학습도시로 대구ㆍ경북 최초로 선정됐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문해교육지원사업과 한글배달교실 운영을 통해 500명이 넘는 사람이 한글을 깨칠 수 있게 했다.

특히 한글배달교실은 2014년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3,000만원을 지원, 와룡면 등 3개 지역 47명으로 시작한 뒤 해마다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8,000만원과 안동시 1억 총 1억 8,000만원으로 14개 읍ㆍ면 315명이 수료했다. 권분한(88)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지 2년만에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 등 전국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평생학습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 등으로 전통문화를 육성하고 보존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와 한국농아인협회 안동시지회 등 18개 단체에 6,000만원, 안동민속박물관회 등 평생교육우수학습동아리 14곳에 1,500만원을 지원했다. 다양한 연령과 사회 계층이 주도적으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평생학습이라고 해서 성인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시는 2009년 5월 안동대에 안동영어마을을 운영 중이다. 초등부터 고교생까지 연간 2,500여명이 3박4일간 영어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교교생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사업으로 퇴계학당이 있다. 2012년 출범 후 지난해 서울대 4명 등 명문대 진학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동시는 2010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을 계기로 평생학습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도시헌장(Charter of Educating Cities)에 걸맞은 시책을 개발하고, 회원도시간 교육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IAEC에는 프랑스 스페인 등 37개국 48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이 밖에 지난 6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도 회원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GNLC는 2015년 출범, 지금까지 그리스 아테네 영국 브리스톨 등 51개국의 도시 221곳이 소속돼 있다. 안동시는 지난 10월 콜롬비아 메데인시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총회에 참가, 다음 총회를 안동에 유치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총회는 2년마다 개최된다.

김승동 안동시 평생교육과장은 “지금까지 추진했던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안동만의 학습도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2021년 완공될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세계 속의 글로벌 학습도시로 성장해 안동을 널리 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류수현 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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