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가 크리스마스 캐럴로 안식년의 끝을 알렸다.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는 20일 오후 6시 시즌송 '크리스마스의 밤(하얀 눈꽃)'의 음원을 발매했다. 올해를 안식년으로 삼고 음악 작업 및 멤버별 개인 활동에 집중해온 버즈가 연말에 다시 모여 따뜻한 겨울 감성을 선물한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의 밤(하얀 눈꽃)'은 버즈가 15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크리스마스 송이다.
록 발라드 장르로 듣기 편하게 전개되는 '크리스마스의 밤(하얀 눈꽃)'은 민경훈의 음색이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다. 샤우팅 대신 감성에 집중한 민경훈과 버즈 멤버들의 믿고 듣는 합주는 올 겨울 어디서나 들릴 법한 윈터송을 탄생시켰다. 버즈는 1년 만의 신곡이자 올해의 첫 곡으로 모든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멜로디만큼 가사도 서정적이다. 버즈는 "키 작은 아이는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을 기다렸었지. 또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의 밤. 꿈 같은 소망이 이뤄져. 저길 봐. 하얀 눈꽃이 내려. 네가 나에게 내려. 우리 함께 걷는 길은 아름다운걸. 온통 하얗게 물든 세상은 사랑하기에 더 포근해"라면서 겨울 분위기를 완성하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소망했다.
이 음악을 듣는 어른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다. 버즈는 "기다리던 산타는 없어도 온 세상 가득 기쁨이 넘쳐. 하얀 눈꽃이, 나의 사랑이 차곡차곡 너의 맘에 쌓여가기를"이라고 로맨틱한 고백을 전했다. 제목 그대로 하얀 눈꽃, 그리고 버즈의 반가운 음악이 함께하는 올해 '크리스마스의 밤'은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 '15'와 전국투어 콘서트 '땡큐(Thank You)'를 통해 많은 이들과 만난 버즈는 올해를 안식년으로 보냈다. 연초까지 이어진 전국투어 공연이나 7월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페스티벌을 제외하면 버즈를 만나기 힘들었다. 대신 버즈는 연말에 캐럴 선물을 전했고, 내년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버즈는 계속해서 '따로 또 같이' 특별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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