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를 21일부터 장군면에 처음 도입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두루타는 노선과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1시간 전에 콜센터에 예약전화를 하면 버스가 마을 앞까지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명칭과 차량 외부 디자인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 1회 이용요금은 500원으로 기존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달 11일 체결한 협약에 따라 에스케이티(SKT)로부터 최신 티맵(T-map)과 실시간 교통정보(API)를 제공받아 최적의 경로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덕분에 이동 중 다중이용 수요가 생겨 탑승자와 운행정보가 바뀌어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행 경로를 재설정해 운행할 수 있다.
두루타에는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운전자를 돕는 지능형운행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더불어 실시간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등을 활용해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을 분석하고, 안전운행을 유도해 사고 예방과 이용자 교통 편의를 돕는다.
시는 마을 회관에 콜백시스템을 설치해 전화가 없거나 이용 방법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편의를 돕는다. 늦게 귀가할 때 안심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 서비스도 실시한다.
시는 두루타를 내년에 금남면에서도 운영하고, 2022년까지 세종시 전체 읍면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두루타가 새로운 교통서비스로 안착해 읍면 노선이 보다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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