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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완성도를 높인 세그먼트 리더, 폭스바겐 8세대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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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완성도를 높인 세그먼트 리더, 폭스바겐 8세대 골프

입력
2019.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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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를 선보였다.

폭스바겐 골프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이자 컴팩트 해치백 시장에서 리더라 불리는 존재다.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해 일부 시장에서의 ‘움츠림’이 있었지만 새로운 골프, 즉 8세대 골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7년 만의 풀 체인지를 통해 데뷔하는 8세대 골프를 공개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과 사양을 공개했다.

8세대 골프를 공개하며 지금까지 세그먼트의 리더로 굳건한 자리를 지켜왔던 골프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게 됐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 그리고 과거에 지적 받았던 문제들을 개선하고 더욱 운전자에 가까워진 8세대 골프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깔끔한 모습의 8세대 골프

어느새 8세대를 맞이하게 된 폭스바겐 골프는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4,284mm의 전장과 각각 1,789mm와 1,456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이전에 비해 조금씩 체격을 키우고 있는 각 세그먼트들의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데뷔 초인 만큼 기본 형태인 5도어 해치백이 선두에 선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한층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컴팩트한 해치백의 전형적인 프로포션과 레이아웃, 그리고 실루엣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디자인의 변화는 전면부터 느껴진다.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길게 이어가는 연출과 깔끔하게 연출된 헤드라이트의 디테일은 최신의 폭스바겐 컨셉 디자인들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바디킷은 차체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그래픽을 선보인다. 특히 프론트 바디킷의 경우 좌우에 일종의 스플리터를 세 겹을 더해 우수한 균형감과 시각적인 완성도를 제시해 대중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측면은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보닛부터 후륜 끝까지 깔끔하게 다듬어진 측면 라인과 지금까지의 골프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루프 라인, 그리고 클래식하면서도 간결한 C 필러의 디자인 등은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네 바퀴에는 깔끔한 스타일의 알로이 휠이 더해진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최신의 폭스바겐들이 선보이고 있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형태를 고스란히 살렸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와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그리고 간결한 바디킷을 더해 전체적인 균형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더욱 간결하게 다듬어진 공간

폭스바겐 골프의 실내 공간은 깔끔하면서도 간결한 구성이다.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인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계기판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해 한층 발전된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 새롭게 구성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의 형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어 ‘아우디’의 차별화가 절실해 보인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계기판과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 그리고 자그마한 조그 레버처럼 구성된 기어 시프트 레버와 그 주변의 깔끔한 센터터널을 연출해 우수한 만족감과 높은 완성도를 제공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한 팝업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우수한 해상도 및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통해 내비게이션 및 블루투스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하여 다양한 커넥티비티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

실내 공간에 대한 여유도 충분한 모습이다. 새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고민을 더해 1열 공간과 2열 공간 모두 넉넉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깔끔하게 다듬어진 시트를 통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의 만족감을 이끌어 낸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제공해 동급의 해치백들 사이에서도 고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했으며 60:40 비율로 분할 폴딩 및 조작할 수 있는 2열 시트를 통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레저 및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등에 있어 손 쉽게 합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엔진을 마련한 골프

폭스바겐 골프의 보닛 아래에는 다양한 엔진이 마련된다.

가솔린 부분에서는 90마력과 110마력의 1.0L TSI 엔진과 1.5L TSI 엔진을 탑재하여 경쾌하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디젤 사양의 경우에도 115마력과 150마력으로 구성된 TDI 엔진을 제공한다. 참고로 LPG 모델인 130마력의 골프 TGi 사양도 마련되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디젤 사양의 경우에는 두 개의 SCR를 사용해 배출 가스 등의 개선을 이뤄낸 트윈 도징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우수한 효율성은 물론이고 뛰어난 배출가스 절감 능력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8세대 골프는 7세대 골프 대비 질소산화물 배출양의 80%가 줄어든다.

전동화에 대한 고민도 더해졌다. 8세대 골프는 110마력부터 130마력 그리고 150마력으로 구성된 eTSi 사양을 마련하고 1.4L TSi 엔진과 전기 모터, 그리고 플러그 인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GTE 사양도 함께 마련되어 드라이빙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GTE는 13kWh 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EV 모드에서 최대 60km까지 주행할 있어 일상적인 출퇴근 및 도심 이동에서의 높은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더한 8세대 골프

폭스바겐은 8세대 골프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폭스바겐 최초로 적용된 Car2X 시스템을 탑재해 보다 능동적이고 다양한 안전을 보장한다. Car2X는 일종의 V2X 시스템으로 주변의 교통 및 안전 관련 기기와의 빠른 통신을 통해 주변 상황에 대한 인지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사고에 대한 대응 등을 전개한다.

특히 Car2X는 운전자의 골프 외에도 또 다른 Car2X가 탐재된 차량에도 관련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방식을 갖춰 더욱 능동적이고 입체적인 안전 대응 및 보호를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골프 외에는 구체적인 Car2X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폭스바겐 골프

1974년 데뷔한 초대 골프 이후 어느새 8세대에 이르게 된 폭스바겐 골프는 3,500만대에 이르는 누적 판매를 달성하며 ‘해치백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잡아왔다. 화려한 과거가 있었던 만큼, 폭스바겐 골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폭스바겐 골프는 12월부터 독일 시장을 시작해 유럽 내 판매를 시작하며 2020년에는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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