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최초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추진 성과
부산시가 18일 ‘2019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 포상식’에서 지자체 부문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부산시가 지방정부 최초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을 적극 추진해 온 결과 이루어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보육사업 유공 표창은 보육사업의 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보육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부산시는 △정부 보육정책 수립 및 집행기여도 △지자체 특수시책 개발 등 정도 △보육교사 처우개선 기여도 △어린이집 질 및 안전관리 기여도 △보육관련 제도개선 수범사례 등 개 분야에서 호평을 받아 지자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2018년 10월 ‘아이는 부산시가 부모와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정책을 발표하고, 그 동안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보육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오후 7시 30분까지 종일반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지원하고,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아이(만3-5세)에게 차액보육료를 지원하면서 양육비 부담도 덜었다. 또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실종 방지 장치를 개발하고, 설치하는 등 선진화된 보육사업도 추진해왔다.
시는 정부 시책에 발맞춰 공보육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10월 부산도시공사(BMC), 구ㆍ군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약 250억원의 사회공헌기부금을 매입비로 지원하고, 시는 10개 구 11곳을 매입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지역균형과 민간 상생을 고려한 부산만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금정구와 강서구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2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육아 정보를 부모에게 바로 알릴 수 있는 임신ㆍ출산ㆍ육아 관련 종합포털사이트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보육교사 장기 근속수당 지원을 확대(근속 10년→7년)하고,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확대해 공백 없는 돌봄을 위한 준비를 하는 등 내년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정림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이 사회책임을 바탕으로 시작한 지방정부 최초의 보육종합대책이자 부산시 민선 7기 이후 첫 보육정책인 만큼 이번 수상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최고 영예 수상기관답게 영유아, 부모, 보육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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