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수출ㆍ입 물량 대량 수송 가능, 물류비 절감ㆍ기업 유치 기대
경북 북구 흥해읍 이인리 KTX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까지 11.3㎞ 구간을 연결하는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가 18일 개통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신항 인입철도는 총사업비 1,696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지난 2013년 11월에 첫 삽을 뜬 후 포항지진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영업 시운전을 마쳤고 최종점검을 거친 뒤 이날 개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영일만신항을 거쳐 수출ㆍ입하는 컨테이너를 포함해 항만 물동량을 주요 간선철도로 수송한다.
포항 영일만신항은 인입철도 개통으로 면적 3만4,000㎡의 철송장에 선로 4개와 기관차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전차대 1기가 운용된다. 또 2036년까지 부두에 하역된 컨테이너 19만TEU와 일반화물 35만3,000톤을 철송크레인(RMGC)으로 열차에 실어 운송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영일만신항 인입철도 완공으로 도로 중심의 개별 단위 물류수송에서 국가 철도망과 연계한 대량 수송이 가능해져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항만 인근 배후단지의 기업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입철도 개통으로 포항 영일만신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항만산업은 철강 산업과 함께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기간산업인 만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오후2시 영일만신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과 인입철도 개통식을 가졌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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