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목 설치 천년 맞아 옛 도읍 이미지 되찾자는 의미
경북 상주시가 착공 1년 반 만에 경상제일문(慶尙第一門) 건립 공사를 마치고 18일 준공식을 열었다.
시에 따르면 경상제일문은 복룡동 국민체육센터와 경상감영공원 사이 국도 25호선에 건립됐다. 길이 64m, 너비 7.4m, 높이 14m로 국내 최대 규모다. 다른 지역 상징문과 달리 좌우로 도로를 건너는 육교 역할도 한다.
상주는 1018년부터 200여년간 경상 감영이 있던 경상도 중심도시로, 상주목 설치 천년을 맞은 지난해 옛 도읍 이미지를 되찾자는 취지에서 건립공사를 추진했다. 총 사업비는 38억원이 들었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딴 지명으로, 상주가 경상도 중심도시라는 점을 반영해 경상제일문이라고 이름 붙였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상주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상주의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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