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의 혁이 따스한 위로를 전했다.
빅스 혁은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겨울나비'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올해 1월 겨울의 '보이 위드 어 스타(Boy with a star)'를 시작으로 봄의 '이프 온리(If only)', 여름의 '웨이 투 유(way to you)', 가을의 '너의 밤은 아프지 않기를'에 이어 또다시 찾아온 겨울은 '겨울나비'와 함께 물들기 시작했다.
'겨울나비'에 대해 혁은 "내가 듣고 싶은 말,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소개했다. 혁이 자기 자신, 그리고 리스너들을 위해 만든 이번 앨범의 주된 메시지는 위로다. 첫 트랙 '겨울나비'부터 CD에만 수록된 마지막 곡 '안아줄게'까지 혁은 다양한 화법으로 따뜻한 힐링 감성을 선사했고, 이는 1년여에 걸친 프로젝트이자 웰메이드 음반으로 묶였다.
타이틀곡 '겨울나비'는 프리코러스를 생략한 구성으로 혁이 하고자 하는 말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지친 하루 끝에 널 위해 부르는 노래가 네 모든 계절 끝에 따스한 위로로 물들길"이라는 문장 하나가 후렴구 전체에 퍼지듯 담겼다. 혁은 이번 앨범 중 유일하게 '겨울나비'의 편곡도 참여했는데, 그래서 더 특별하고 감성적인 곡 전개가 펼쳐졌다.
올해의 포문을 연 '보이 위드 어 스타' 속 "항상 네 곁에(always by your side)"라는 가사는 이번 '겨울나비'의 훅 부분에도 "Be always by your side"라며 그대로 쓰였다. 영어로 이어지는 훅과 아웃트로는 '겨울나비'의 팝적인 분위기를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이 같은 관청 포인트들을 통해 혁은 자신의 감성과 색깔을 리스너들에게 또 각인시켰다.
완곡으로 들어본 '겨울나비'의 청자는 청춘 그 자체였다. 혁은 최대한 많은 청춘들이 공감할 만한 후회, 상처, 눈물, 무의미를 언급하면서, 한 발짝 나아가 위로와 독려의 메시지까지 풀어냈다. 덕분에 '겨울나비'는 시즌송과 또 다른 느낌의 포근함을 안겨준다. 또한 희망적인 내용대로 혁이 앞으로 꾸준히 들려줄 다양한 음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혁은 올해가 끝나기 전인 29일 오후 3시와 7시 등 2회에 걸쳐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첫 솔로 단독 콘서트 '라이브 투데이(LIVE TODAY)'를 열고, 올 밴드 라이브와 함께 '겨울나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권동진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뮤지컬 무대에 데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