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의 한강 하저터널 공사가 19일 시작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구간이다.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8호선 연장을 위해 한강을 지하로 관통하는 하저터널 공사를 개시한다며, 별내선은 강동구 암사역에서 출발해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총 연장 12.9㎞에 6개의 정거장이 건설된다고 밝혔다. 하저터널은 소음과 진동이 없어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 터널공법인 ‘쉴드 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 방식으로 진행된다. 쉴드 TBM 장비는 직경 7.6m, 연장 11m로 원기둥 모양이다.
공사는 토평동에서 암사동 방향으로 진행되며 2023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한강하저 터널 구간은 지표면에서 최대 52m 깊이에 있어 비교적 위험하고 어려운 공사 구간이다.
기존 한강 밑으로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은 5호선 광나루~천호, 마포~여의나루 구간,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서울숲이 있다. 이번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노선으로는 세 번째, 구간으로는 네 번째로 한강 하저를 통과하게 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환승없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경기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저한 공정 관리로 안전하게 공사를 마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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