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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핵심은 리더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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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핵심은 리더의 비전”

입력
2019.12.18 18:17
수정
2019.12.18 19: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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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침서 ‘디지털 스몰 자이언츠’ 쓴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가슴에 와 닿는 비전을 보여주는 겁니다.”

최근 ‘디지털 스몰 자이언츠’를 펴낸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직 리더의 필수조건으로 ‘확실한 청사진 제시’을 꼽았다.

이 책은 강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침서다. △디지털 전환은 무엇인가 △중소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능한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역량 요소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 방법과 팁, 다양한 성공 요인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노 회장은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다”며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지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디지털 조직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비전이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노 회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톱다운 방식이어야 한다”며 “경영진은 간결하고 명확한 디지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화된 이미지로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 실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의 걸림돌로 인력이나 예산 부족을 우선 토로한다. 예산과 자원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리더의 결단 아래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노 회장은 특히 “내부에서 우수한 핵심 인력 3~5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핵심 인력들에게 전문기관의 외부 교육과 세미나 참석을 권장하고 유튜브, 논문 등 다양한 자료와 도서 등을 활용해 약 3개월간 학습 기회를 집중 보장해 이들이 조직 내 디지털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된다는 의미에서다.

노 회장은 이어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디지털 혁신 주제를 잡지 말고 적은 예산으로 시도할 과제를 선정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낸다면 디지털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생산성본부는 앞으로도 ‘디지털 뉴딜’ ‘중기 4IR(4차 산업혁명) 전략’ ‘신바람 업무혁명’ 등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디지털 전환 관련 가이드북을 출간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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