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아 잇단 기념행사
22일까지 무료 영화상영회 개최
곽경택 양우석 감독, ‘관객과 대화’
‘BFC 20년 성과와 과제’세미나도
국내 최초의 영화촬영 지원 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22일까지 무료 영화상영회와 세미나, 시민초청 ‘감사의 밤’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20년간 촬영 지원에 협조해준 부산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편 부산 영화ㆍ영상산업의 현주소를 뒤돌아보고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시민 무료 영화상영회 ‘I SEE BUSAN FILM’
부산영상위는 무료 영화상영회 ‘I SEE BUSAN FILM’을 18일부터 22일까지 영상산업센터 시사실, 영화의전당, 센텀CGV에서 진행한다. 상영작은 부산시민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선정된 부산촬영 상업영화 5편(국제시장,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부산행, 친구), 부산독립영화협회 등의 자문을 통해 선정된 부산독립영화 4편(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자들의 섬, 미스진은 예쁘다, 파란 입이 달린 얼굴), 부산 독립 단편영화 4편(9월, 시발 영화, 엄마 풍경 집, 집 속의 집)등 총 13편이다.
특히 상업영화 섹션에는 백은하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친구’의 곽경택 감독,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최재원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대표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부산지역 독립영화 8편에 대해서도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세미나 ‘BFC 20년 성과와 과제’
창립기념일인 2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부산영상위원회의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세미나 ‘BFC 20년 성과와 과제’가 영상산업센터 11층 시사실에서 개최된다. 1부에서는 문관규 부산대 영화연구소장이 기조 발제하고, 강상훈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이 BFC 20년 활동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이종호 비바필름 대표와 주유신 영산대 교수가 BFC 20년 활동의 영화사적 성과를 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김인수 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과 박태훈 왓챠 대표가 영상산업의 전망과 과제를, 김재식 브릿지프로덕션 대표와 이강민 코끼리 미디어 대표가 지역 영상산업의 현황과 부산영상위의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종합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20주년 기념 ‘감사의 밤’
이어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부산시민들을 초청, ‘감사의 밤’을 개최한다. 지난 20년간 영화ㆍ영상계에 각종 지원과 인력양성 사업 등을 펼쳐온 부산영상위의 성과와 발자취를 기념해 한국영화계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시민이 사랑하는 부산촬영 영화(친구, 변호인)에 대한 기념패 전달, 촬영지원 협조에 공로가 큰 유관기관(부산항만공사 등 8곳)에 감사패 전달 및 리셉션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광수 초대 영상위 운영위원장, 오석근 영화진흥위 위원장, 영화감독 곽경택, 양우석,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민규동, 배우 이재용, 김정태, 최재원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사장 등 170여 명이 참석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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