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가 축농증 수술 뒤 후각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이연복이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은 “냄새를 못 맡으니까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한약 먹는 거 같다. 그래서 약간 달짝지근한 캔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대사가) 축농증 때문에 내가 고생하는 걸 알고 대만에 가서 검진을 받자고 했다. 그래서 대만에 들어가 코 수술을 했는데 신경을 건드렸는지 그 뒤로 냄새를 못 맡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이어 “오로지 노하우는 입맛에 의존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11시 반부터 손님이 들어온다. 아침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음식을 하면 미각이 둔해진다”라며 “그래서 (예민한 미각을 위해) 아침을 안 먹고 담배를 안 피우고 과음을 하지 않는다”라고 현재 그가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전했다.
난관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이연복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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