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신의 정치’ 앞두고 이낙연 총리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신의 정치’ 앞두고 이낙연 총리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입력
2019.12.17 19:08
0 0

 文 차기 총리 지명 후 소감… “국민,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전기화물차 1호 완성차 전달식에 앞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전기화물차 1호 완성차 전달식에 앞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17일, 이낙연 총리는 “국민과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이 제일 크다”며 총리직 마무리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계속 그것만 떠오른다”고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인선 발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 후보자 지명 소식을 전하며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전날 이러한 발표를 예고해줬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움들에 대한 걱정을 말씀 드리니, 대통령께서 ‘총리도 자기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답하셨다”고 전했다. 이 총리가 언급한 ‘어려움’은 차기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국회의 사정이 워낙 가파르니까, 그것이 혹시 후임 총리 임명까지의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워낙 국회가 상상을 뛰어넘는 일도 생기는 곳이니…”라고 말했다.

본인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것 같지 않다. 당(더불어민주당)의 생각도 있어야 될 것이고, 후임 총리님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을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과정을 보지 않고, 후임 총리님의 인명 과정도 지켜보지 않고, 당의 총선 준비도 듣지 않고 제가 먼저 말하는 것은 저 답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당청과 조율을 하지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