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격화… 내년 3월25일까지 등록가능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7일 대구‧경북에서도 선거구별로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이어졌다.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부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 등 본격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북구 선관위를 찾아 북구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김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혁신전문가로서 대구에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켜 통합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영남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국가적으로는 구태 정치 청산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전 수성갑 출마 예정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 정순천 한국당 수성갑 당협위원장과 수성을 출마 예정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이 수성구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달서병, 주성영 전 의원은 북구을, 서중현 바른미래당 대구 서구지역 공동위원장은 서구,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승천 전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동구을 선거구에 이름을 올렸다.
박형룡 전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위원장과 허소 청와대 전 행전관,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 전 위원장,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등도 곧 도전장을 내고 선거레이스에 뛰어들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김철호 민주당 구미시 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구미시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원길 한국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과 오중기 민주당 포항북구 위원장도 각각 경주시선관위와 포항시북구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현기 전 부지사와 정희용 전 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도 고령 성주 칠곡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구자근(태웅 사장) 전 경북도의원도 구미 갑 지역 예비후보 등록을 조만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젊은 정치를 통해 새로운 구미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구 전 의원은 "구미 경제를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부활의 출발점"이라며 “보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구미다운 정치를 통해 생활 속 책임정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비 후보들의 등록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영주 문경 예천선거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해 4선 도전의 꿈을 접었던 장윤석 전 의원이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지난 총선 경선에서 장윤석ㆍ이한성ㆍ최교일 선후배 검사출신 3명이 맞붙어 첫 도전에 나선 최 의원이 2, 3선 의원들을 꺾고 국회로 입성했다. 장 전 의원과 함께 이 전 의원도 출마준비를 하고 있어 이들 3명의 리턴매치가 주목된다.
장 전 의원은 “경선 탈락 후 3년 여 시간은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과 정치와 나라를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4선 의원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25일까지 가능하며, 예비자 등록을 마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부, 홍보물 발송, 어깨띠 착용, 전화 이용 등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21대 총선은 내년 4월 1~6일 재외투표, 같은달 10~11일 사전투표 후 선거 당일인 15일 본 투표가 실시된다.
윤희정 기자 yo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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