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카드 형태, 대부분 지역업소 사용 가능
충북 청주시는 지역화폐인 ‘청주페이’를 17일 출시했다.
청주페이는 모바일 앱 기반 충전식 카드 형태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농협, 신협 등 판매 대행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만 14세 이상은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데 사용은 청주에서만 가능하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다. 연회비나 발급 수수료는 없다.
시는 청주페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 금액의 6%를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학원, 미용실, 카페, 주유소, 전통시장 등 어디서든 쓸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와 유흥업소, 사행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청주시가 지역화폐를 발행한 것은 8년 만이다. 시는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2003~2011년 ‘청주시재래시장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러다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을 내놓자 상품권 발행을 중단했다.
이번 청주페이 발행액은 100억원 어치이다. 내년에도 100억원 어치를 발행하되, 부족하면 추경을 통해 발행 규모를 더 늘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페이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키고 소상공인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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