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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 팔라” 불호령에… 야권 “오를 만큼 올랐나”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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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 팔라” 불호령에… 야권 “오를 만큼 올랐나” 비아냥

입력
2019.1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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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부동산 차익 실현” 민경욱 “수익실현 충고냐” 

노영민(오른쪽) 대통령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전 수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노영민(오른쪽) 대통령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전 수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보수야권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도권에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에게 처분을 권고한 데 대해 “부동산 차익을 실현하라는 충고에 지나지 않는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노 실장의 권고를 두고 “엉터리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 폭등하고 국민 분노 높아가자 내놓은 면피성 조치”라며 “집 팔아 부당 불로소득 ‘인 마이 포켓’ 한다면 노실장은 차익 실현하라는 지시한 것 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집권 3년도 안돼 청와대 공직자 보유 주택 가격 평균 3억 올랐으니 이만한 수익률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노 실장의 지시에 따라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다주택자는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에 대해 “11명은 총선 출마한다고 곧 (청와대를) 나가거나 형제자매에게 매각하는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이 벌어지겠다”고 일침했다. 같은 당의 민경욱 의원도 “(노 실장의 말은)수익 실현하시라는 충고로 들린다”며 “그 말 듣고 사표 내는 사람 있을까 걱정된다. 이런 걸 두고 ‘쇼통’이라 한다”고 꼬집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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