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피해목 펠릿 가공 자원화”
연간 30만톤 생산 공장도 짓기로
올해 4월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들이 청정연료로 재탄생한다.
강원도는 한국동서발전, 청주 소재 업체인 신영이앤피와 18일 ‘동해안 산불 피해목 자원화 및 기업 숲 조성’을 위한 협약에 사인한다.
협약에 따라 업체 측은 지난 4월 고성 등 동해안 4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피해를 입은 목재를 수거해 펠릿으로 가공한다. 목재 펠릿은 나무를 압축해 만든 연료다. 무연탄에 비해 미세먼지 발생이 44분의 1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신영이앤피는 1,300억원을 들여 연간 30만톤 생산규모의 목재 펠릿 가공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펠릿을 발전용으로 사들이고, 산불피해지역에 숲을 조성키로 했다. 강원도는 벌채신고를 간소화해 주는 등 측면지원에 나선다. 최문순 지사는 “벌채 부산물을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게 돼 산불에 따른 2차 피해예방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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