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전남 나주시·화순군' 선거구에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6일 내년 4ㆍ15 총선 출마를 위해 전남 나주ㆍ화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농협회장직을 사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 농촌, 농업인을 위한 정책 추진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의 위기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나주ㆍ화순, 나아가 호남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 정권 재창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스스로 “지난 40년간 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동고동락한 농업 전문가, 전문 경영인으로서 농업과 농촌 현장과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농협 조직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이 크게 향상되는데 기여했다”면서 “재계 9위의 거대한 조직을 이끌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나주와 화순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가 내년 3월까지였던 농협중앙회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31일로 예정된 차기 회장직 선거 전까지는 허식 부회장이 직무를 대리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2월초부터 (총선 출마) 관련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놀라는 분위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78년 농협 직원으로 입사, 2016년 23대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임기 동안 농가 소득 연 5,000만원 달성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방역 지원 등 농정 현안에 힘을 쏟아왔다. 현재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 이사이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ㆍ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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